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안니스 2세 (문단 편집) === 허무한 죽음 === 요안니스는 다시 동방 원정을 바랐으나 주변 상황은 그를 따라주지 않았다. 다니슈멘드의 에미르 가지의 후계자인 말리크 모하메드 가지(Melik Mehmed Gazi)가 새로이 부상하여 트라페준타의 둑스가 일으킨 반란과 연대를 꾀했기 때문이었다. 반란을 진압한 황제는 원정을 준비했다. 그 동안 안티오키아 공국의 패악질은 멈추지 않았다. 황제가 귀환한지 4년도 채 되지 않은 1142년, 이제는 안정적으로 제국령에 편입한 아다나와 모프수에스티아 사이의 아르메니아 공국 영토를 계속해서 약탈한데다, 제국령인 [[키프로스]] 섬 주변에서 해적질을 자행한다는 보고까지 입수한 상황이었다. 황제는 친서를 보내 약탈을 중지할 것을 명했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그리스 황제를 운운하는 모욕적인 괴서들 뿐이었다. 결국 황제는 다시 우르트메르를 향해 진격했다. 이번 원정에는 그의 세 아들인 황태자 알렉시오스, 둘째 황자 안드로니코스, 넷째 황자 [[마누일 1세|마누일]]까지 대동한 5만의 대군이 참가했다. 이번에는 공국 신민들의 민심마저 제국 쪽에 가 있었다. 기독교 신민들은 원래 [[정교회]] 신자들이었던데다, 레몽의 지속된 실정으로 라틴 귀족들에게서 마저 황제의 친정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었다. 레몽은 완전히 고립무원의 상태였다. 저번 원정 때처럼 반 제국 폭동을 일으킬 만한 여론 자체가 조성될 수 없는 상태였다.[* 출처 : 비잔티움 연대기 3권 -쇠퇴와 멸망- (존 줄리어스 노리치 저)] 그러나 이번에는 신이 레몽의 편이었다. 진격 중인 제국군의 군영에서 장남이자 공동 황제 알렉시오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고, 그를 운구하기 위해 배편으로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던 차남 안드로니코스마저 시체에서 감염되었는지 같은 병으로 사망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레몽은 그 참사로 황제가 병력을 돌리길 간절히 바랐지만, 황제는 아랑곳 않고 킬리키아를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 황제는 까마귀의 둥지로 불리는 두 봉우리의 산에서 이어지는 광활한 계곡에 주둔지를 세우고 사냥에 나섰다. 홀로 떨어진 멧돼지와 마주친 황제는 투창의 날을 짐승의 가슴팍에 찔렀다. 멧돼지가 앞으로 뛰쳐나오자, 창은 짐승의 배를 관통했으나 창을 쥐고있던 황제의 손은 이에 감각을 잃고 튕겨나갔다. 그 손은 황제가 어깨에 매고있던 독화살이 담긴 전통(箭筒)에 부딫혔다. 전통이 엎어지면서 쏟아진 화살 중 하나가 황제의 새끼손가락과 약지사이의 피부를 찔렀다. 맹독이 몸에 퍼져나갔고, 급소를 덮쳐 황제의 몸을 차갑게 마비시켰다. 이후 황제는 사냥을 중지했다. -.[[니키타스 호니아티스]], '역사' - > 황제는 사냥에 나서서 거대한 멧돼지와 조우했다. 킬리키아와 타우로스 산맥 주변은 멧돼지가 넘쳤다. 어떤 이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창을 세워쥔 채로 멧돼지가 뛰쳐나오던 중에 조우했다고 했다. 창날이 멧돼지의 가슴팍에 파고들자, 성난 멧돼지는 더 앞으로 달려들었다. 이로써 황제의 팔은 멧돼지의 난폭한 저항에 옆으로 밀렸으며, 그가 매고있던 화살이 든 전통을 이상한 방향으로 밀어버렸다. 그의 팔에 화살촉이 긁히자 바로 상처가 났다. -요안니스 킨나모스, '요안니스와 마누일 콤니노스의 업적'- 킬리키아에 주둔하는 동안 황제는 사냥에 나섰다가 독이 발라진 화살촉에 손을 찔려버렸고, 상처에서 생긴 패혈증으로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직접 키워온 충성스러운 군대는 사흘을 넘게 철야 기도를 올리며 그의 쾌유를 빌었지만, 이미 기력을 잃은 그는 충성스럽던 병사들을 하나 하나 호명한 후, 막내 아들 [[마누일 1세|마누일]]을 후계로 지목하고 죽고 말았다. 성지 안티오키아를 수복하겠다는 그의 염원은 그의 막내아들에게 넘어갔다. [[요안니스 악수흐]]를 위시한 로마군은 제위 계승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정벌을 멈추고 콘스탄티노플로 회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레몽의 목숨은 다시 연장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